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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승객 반토막…경기버스 운행중단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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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코로나19에 승객 반토막…경기버스 운행중단 초읽기
  • 송고시간 2020-04-06 12:36:59
코로나19에 승객 반토막…경기버스 운행중단 초읽기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기지역 버스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승객이 절반 이상 줄어 휴·폐업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입니다.

텅 비어있어야 할 주차장이 버스들로 빼곡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각급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승객이 급감하자 운행을 중단한 겁니다.

차고지에 버스가 가득합니다.

승객이 없어 운행을 나가지 못한 겁니다.

승객이 줄자 회사 측은 감차운행을 시작했고 기사들은 급여감소를 감수하며 연월차를 쓰고 있습니다.

<윤석환 / 용남고속 노조위원장> "연차도 쓰고 휴직계도 쓰고 우리 조합원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습니다. 이제 가정생계가 어려운 상황에 도달해서…"

안산의 이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라홍열 / 경원여객 노조위원장> "승객이 절반 아래로 감소했고 그로 인한 버스운행이 30% 이상 감축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저희 버스 기사는 생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국버스운송조합이 교통카드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2∼3월대비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의 수송인원과 수입금은 55%가량 줄었습니다.

버스준공영제 시행으로 적자분을 보전하는 서울, 인천과 달리 경기도 운수회사들은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염태우 / 용남고속 상무> "여행업계나 항공업계가 특별재난업종으로 지정이 돼서 정부에서 지원을 해줬듯이 대중교통도 특별재난업종으로 지정을 해서…"

경기도 버스업계는 정부의 특별지원이 없을 경우 휴폐업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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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