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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줌인] 리더십 공백 단숨에 정리…93세 英여왕의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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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월드줌인] 리더십 공백 단숨에 정리…93세 英여왕의 클래스
  • 송고시간 2020-04-06 18:20:58
[월드줌인] 리더십 공백 단숨에 정리…93세 英여왕의 클래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여왕은 5일(현지시간) TV로 녹화 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가 굳게 뭉친다면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시기를 '우리 모두의 삶에 변화를 가져온 혼돈의 시기' 규정한 여왕은 "조금 더 견디면 좋은 날이 돌아올 것이고 후세는 우리를 강인했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정부 지침에 따라 자택에 머물고 있는 국민들을 칭찬하고, 평상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매 순간 노력하는 핵심 인력들에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올해 93세인 여왕이 하얗게 센 머리로 담화에 나선 모습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왕이 매년 성탄 메시지 이외에 대국민 담화를 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번 연설은 여왕의 68년 집권 기간 중 5번째 특별 연설입니다.

여왕은 지난 1991년 걸프전 개전 당시와 1997년 며느리인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장례식 직전, 2002년 모친인 왕대비 별세 등 특별한 시기에만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여왕의 이례적 연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입원 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왕의 이번 대국민 TV 연설은 윈저궁의 화이트 드로잉 룸에서 녹화됐으며, 카메라 맨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왕과 멀찌감치 떨어져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6일)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8,0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5,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 APTN]

[영상편집 :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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