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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인쇄 시작했는데…후보 단일화 줄줄이 무산

정치

연합뉴스TV 투표지 인쇄 시작했는데…후보 단일화 줄줄이 무산
  • 송고시간 2020-04-07 06:01:59
투표지 인쇄 시작했는데…후보 단일화 줄줄이 무산

[앵커]

4·15 총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됐습니다.

일부 선거구에서 진행돼온 후보 단일화의 시한이 지난 셈입니다.

이번 총선의 후보 단일화 협상은 여야 모두 사실상 결렬된 모습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가 거론된 경남 창원 성산을과 인천 연수을, 서울 동대문을.

그러나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여론의 압박도, 단일화 필요성도 예전 같지 않아 협상 동력이 거의 없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계열의 비례대표 정당이 2개나 출범한 뒤로는 중앙당 차원의 대화조차 뚝 끊겼습니다.

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당 차원의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자, 정의당 김종민 공동선대위원장이 "권력을 독식하겠다는 태도"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야당도 후보 단일화 합의가 막판에 틀어지는 등 진통을 겪긴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구로을에선 미래통합당과 탈당파 무소속 후보간 협상이 단일화 목전까지 갔다가 결국 결렬됐습니다.

서울 영등포을과 인천 동미추홀을도 후보들 완주 의지가 강해 단일화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종인 / 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무소속 후보들 스스로 '내가 과연 여기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야 됩니다. 합리적으로 판단하면 선거 전에 좀 물러나실 수 있지 않나…."

게다가 4·15 총선 투표지 인쇄가 시작된 탓에 이제부터는 후보가 사퇴하더라도 투표지에 이름은 그대로 남습니다.

단일화를 해도 사표가 속출할 수 있어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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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