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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갈증 풀어주는 비대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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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스포츠 갈증 풀어주는 비대면 스포츠
  • 송고시간 2020-04-07 07:56:23
스포츠 갈증 풀어주는 비대면 스포츠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가 사실상 올스톱 상태인데요.

가상 현실을 이용한 '비대면 스포츠'가 선수들과 스포츠팬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 신호에 앞서 몸을 푸는 12명의 선수가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코로나19로 취소된 벨기에의 유명 사이클 대회 투어 오브 플랜더스가 가상 현실 경기로 진행됐습니다.

선수들은 자신의 집 사이클 위에서 레이스를 펼쳤고, 경기 상황은 티비로 생중계돼 사이클 팬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실제 대회 거리 260km가 아닌 32km를 달린 레이스에서 리우 올림픽 개인도로 금메달리스트인 벨기에의 그렉 반 아버맛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로 6월 아제르바이잔 대회까지 취소된 포뮬러1도 가상 레이스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머신들의 폭발적인 질주에 목마른 팬을 위해 마련된 두 번째 레이스였고, 오는 19일에는 세 번째 레이스가 예고돼 있습니다.

가상 현실 철인 레이스에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세 차례나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호주 미린다 카프래가 사이클을 타던 중 남편이 전원 플러그를 건드리는 바람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

<미린다 카프래 / 호주> "남편이 저를 응원하기 위해 트로피를 가져오려다 플러그를 건드려 빠졌습니다. 정말 바보같죠."

전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올스톱 된 가운데 비대면 스포츠가 선수들과 팬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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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