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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유통 '풍선효과'…페이스북에도 퍼졌다

사회

연합뉴스TV 음란물 유통 '풍선효과'…페이스북에도 퍼졌다
  • 송고시간 2020-04-07 22:36:32
음란물 유통 '풍선효과'…페이스북에도 퍼졌다

[앵커]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을 무차별 유포한 이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지만 이를 비웃듯 반인륜적인 행동을 이어가는 이들이 또 있습니다.

문제의 영상이나 사진들을 퍼나르고 사고 파는 정황이 고스란히 온라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3월 30일 보도> "이번 성착취물 유포 사건 관련 단어와 성인 사이트 이름을 함께 입력하자 눈을 의심하게 하는 게시물이 쏟아집니다."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의 실체가 알려진 뒤 성착취물이 포털사이트와 다른 SNS에서 유포되고 있습니다.

수사망을 피해 다른 유통망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디스코드 내 음란 대화방과 페이스북 내 '수위방'이 대표적입니다.

이곳에선 미성년자의 영상이나 사진을 거래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유통 창구만 다를 뿐, 성착취물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은 n번방이나 박사방과 같습니다.

심지어 박사방에서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들을 거래하겠다는 게시글도 보입니다.

페이스북은 가입이나 이용 시 별도의 성인인증 절차가 없어 미성년자들도 성착취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n번방 사건을 계기로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상황.

<민갑룡 / 경찰청장> "외국 수사기관은 물론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과의 국제공조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반인륜적인 성착취물 유통을 막기 위해 좀 더 강한 처벌은 물론 폭 넓은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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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