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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에 웹캠·헤드셋 '불티'…가격 폭등도

경제

연합뉴스TV 온라인 개학에 웹캠·헤드셋 '불티'…가격 폭등도
  • 송고시간 2020-04-08 07:27:41
온라인 개학에 웹캠·헤드셋 '불티'…가격 폭등도

[앵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교육당국과 학교도 난감하지만 가정도 고민이 많습니다.

수업 필수품인 각종 컴퓨터나 웹캠을 새로 사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때를 틈타 일부 업자들이 값을 몇 배로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몇 주 전 마스크시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가전할인매장.

웹캠 매대가 텅 비어있습니다.

평소 찾는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온라인 개학 준비에 수요가 급증해 재고가 동이 난 것입니다.

웹캠은 물론 태블릿과 노트북, 헤드셋 등 온라인 교육에 필요한 기기들의 판매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장지훈 / 롯데 하이마트 월드타워점> "PC는 15%, 웹캠은 200% 판매가 늘었습니다. 온라인 개강 때문에 미리 준비 해두시는 고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한 인터넷 오픈마켓에서는 입점 상점들마다 지난 3주간 온라인 수업 관련 전자제품 판매가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30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수요가 급증하자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2~3만원대 저가제품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제품들의 값이 2~3배 껑충 뛰었습니다.

10만원대였던 한 제품은 현재 온라인 최저가가 30만원에 달합니다.

웹캠을 사려던 누리꾼들도 폭등한 가격에 선뜻 손을 대지 못하고 푸념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필요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배정되는 건 시장 논리로는 맞습니다. 다만, 공급가격 이상으로 과도한 폭리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교육계 일선에서는 모든 온라인 수업에 웹캠이나 태블릿 등이 꼭 필요하지는 않은 만큼, 구매 전에 수업 방식을 꼼꼼히 알아볼 것을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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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