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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유권자 눈 사로잡아라"…AR에 유모차·가마니까지

정치

연합뉴스TV [선택 4·15] "유권자 눈 사로잡아라"…AR에 유모차·가마니까지
  • 송고시간 2020-04-08 09:06:31
[선택 4·15] "유권자 눈 사로잡아라"…AR에 유모차·가마니까지

[앵커]

후보들의 가장 큰 고민, 코로나19로 대면 유세가 어려워졌다는 점이죠.

악수를 청할 수도 없고요.

그러다 보니 유권자들에게 우회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앱을 켜고 스마트폰을 대자 지도 위로 공약과 관련된 그림들이 움직입니다.

선거 공보물에 증강현실, AR을 적용한 겁니다.

<안민석 / 민주당 경기 오산 후보> "공보물을 댁으로 보내면 유권자들이 절반 정도는 안 보고 버려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증강현실을 활용하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과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죠."

코로나19로 유권자와 거리 두기를 할 수 밖에 없는 후보들이 이목을 끌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후보를 본뜬 인공지능, AI를 내세워 대신 유권자와 만나는가 하면,

< AI 송파고(최재성) / 민주당 서울 송파을 후보>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SNS 유세는 기본. 라이브 방송 외에 뮤직비디오, '체험 공유형' 콘텐츠도 눈에 띕니다.

<김병욱 / 통합당 경북 포항남·울릉 후보> "1박 2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다녀왔습니다. 왜 우리 울릉군민들이 그렇게 간절히 대형 여객선을 원하는지 온몸으로 겪었습니다."

마스크 만들기, 방역·헌혈 체험은 코로나19 맞춤형 소재.

멀리서도 눈에 띄도록 꾸민 유세차는 물론 세발자전거, 킥보드도 등장했습니다.

'아기 엄마' 특색을 살려 유모차를 밀고 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신보라 / 통합당 경기 파주갑 후보> "안녕하세요. 인사드립니다."

불평등을 갈아엎겠다며 등장한 굴착기와 시민 곳간을 채우겠다며 나타난 가마니.

공룡 인형을 동원하고, 엘비스 프레슬리, 잔 다르크를 코스프레한 후보들까지.

코로나19 속 유권자들 눈에 띄기 위한 홍보전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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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