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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위스콘신 '경선 투표' 강행…안전 논란

세계

연합뉴스TV 美위스콘신 '경선 투표' 강행…안전 논란
  • 송고시간 2020-04-08 13:22:01
美위스콘신 '경선 투표' 강행…안전 논란

[앵커]

미국 위스콘신주가 코로나19 비상에도 불구하고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감염 우려 탓에 투표소 운영도 원활하지 않았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투표 참가를 독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기다랗게 줄지어 있습니다.

7일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열린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 투표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로 하루 전 토니 에버스 주지사가 경선 연기를 발표했지만,

<토니 에버스 / 위스콘신 주 지사> "올봄 투표소 투표를 6월 9일로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주 대법원이 반나절 만에 행정 명령을 무력화하면서 투표소 투표가 강행됐습니다.

하지만 투표소 대부분이 선거 관리요원 부족으로 폐쇄되며 극히 일부만 운영되는 등 하루종일 차질을 빚었습니다.

<닐 앨브레치 / 위스콘신 밀워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사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반씩 기다려야 한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투표소 안에서는 유권자 간 거리를 유지하고 멸균된 투표기구 등을 제공하는 등 감염에 대비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메간 네킬라 / 밀워키 위스콘신주> "안전한 결정을 했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많은 노인층 유권자들을 봤습니다. 그들은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지금 나가 투표하라"며 함께 치러진 주 대법관 선거의 보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는 한 투표가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고, 샌더스 후보는 선거 강행을 결정한 주 대법원을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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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