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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걸면 우리도 건다"…외국인 입국 더 줄어들듯

정치

연합뉴스TV "빗장 걸면 우리도 건다"…외국인 입국 더 줄어들듯
  • 송고시간 2020-04-08 19:02:40
"빗장 걸면 우리도 건다"…외국인 입국 더 줄어들듯

[앵커]

정부가 우리 국민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에 대해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을 잠정 정지합니다.

외국인 입국제한 폭도 넓히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 사실상 외국인 유입을 막았다는 평가입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해외 유입 비중이 커진 상황 속 정부가 입국 문턱을 높였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 정지 폭을 넓히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발 입국을 금지한 모든 나라가 대상이 됐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제한을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 사증면제와 무사증입국을 잠정 정지하고…"

현재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택한 나라는 148개국.

이 중 프랑스와 캐나다 등 80여 국가가 이번 조치의 대상이 돼, 당분간 한국에 오려면 비자를 발급받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영향을 받지 않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 등 극소수에 그칩니다.

정부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외국인 입국제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국자 2주 자가격리에 자비부담 원칙까지 고려한다면 외국인 유입, 사실상 차단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국경을 아예 걸어 잠글 수는 없다고 정 총리는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무조건 국경을 차단하는 것보다는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경우에는 개방형으로 하면서…최소한의 국제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것인 동시에 국익을 챙기는 것입니다."

한편 정 총리는 입국자를 포함한 자가격리자 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불시점검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 팔찌 도입에 대한 결론을 내리진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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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