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기부금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손흥민도 동참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발표한 성명입니다.
'선수들이 함께한다'는 캠페인을 통해 성금을 모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에 전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해리 맥과이어의 주도로 시작됐습니다.
구체적인 모금 목표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400만 파운드, 약 6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손흥민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 등 스타 선수들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지난주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선수들의 연봉 삭감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구단의 연봉 삭감안을 거부했습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을 삭감하는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움직임은 이기적이라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연봉 삭감을 거부한 이유가 증명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