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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상담·처방 10만건 넘어…환자는 만족하는데

경제

연합뉴스TV 전화상담·처방 10만건 넘어…환자는 만족하는데
  • 송고시간 2020-04-25 09:17:03
전화상담·처방 10만건 넘어…환자는 만족하는데

[앵커]

코로나19 확산에 한시적으로 전화 의료상담이나 처방이 허용됐죠.

이 같은 비대면 진료가 두 달도 안돼 10만 건을 넘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진이 전화를 받는 모습이 분주합니다.

이곳에선 지난 2월 25일부터 대구·경북 지역 환자에 대한 전화 진료가 이뤄졌습니다.

상태가 안정적인 만성질환자에게 미리 의사를 묻고 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한달 간 1,300건에 가까운 전화 진료가 이뤄졌는데, 환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만족스러웠다는 설명입니다.

의료진은 환자와 보호자 방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병원 내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만성질환자나 경증환자의 병원 방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진료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조영민 /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손가락만 대도 혈압도 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라고 그러는데,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동되고 비디오를 볼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굉장히 수준 높은 진료까지…"

지난 2월 말부터 정부가 한시적으로 전화상담이나 처방을 허용한 이후 전국에서 10만건 넘는 전화진료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평소에는 환자 상태를 정확히 살펴볼 수 있는 대면 진료가 환자 보호에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박종혁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사회적 거리두기 의미를 가지고 전화처방이 의미가 있으려면요, 약을 택배까지 받아서 먹어야 해요.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집에…"

비대면 진료에 앞서 중증환자는 대형 병원에서 경증환자는 중소병원에서 진료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환자들의 대형 병원 쏠림 현상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지적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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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