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세계인구 2억6천명 굶주린다"…코로나로 급증 관측

세계

연합뉴스TV "세계인구 2억6천명 굶주린다"…코로나로 급증 관측
  • 송고시간 2020-04-26 10:18:01
"세계인구 2억6천명 굶주린다"…코로나로 급증 관측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의 봉쇄 조치가 계속되면서 특히 개발도상국 하층민들이 목구멍에 풀칠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전세계 기아 인구가 연말까지 현재보다 두 배로 늘어나 2억6천 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벌이면서 1천억 달러가 넘는 대외 부채를 짊어진 파키스탄.

코로나19 사태로 봉쇄 조치가 계속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하층민 가운데 굶주리는 사람이 늘자 총리가 직접 나서 부채 탕감을 요구했습니다.

<임란 칸 / 파키스탄 총리> "개발도상국에서는 바이러스 확산 억제와 경제 위기 대응 말고 가장 큰 걱정은 배고픔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세계 에서 배를 곯은 채 잠자리에 드는 인구가 올해 연말까지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엔 기구인 세계식량계획, WFP는 굶주림에 직면한 기아 인구가 현재 1억3,500만 명에서 12월에는 2억6,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 / 세계식량기구 사무총장> "최악의 경우 약 30개국에서 식량 기근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들 중 10개국은 이미 국가당 100만 명 이상이 기아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식량기구 사무총장은 "2020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가 닥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 슬럼가에서는 식료품을 나눠주는 자리에 군중이 몰려 2명이 깔려 숨졌고, 남아공과 인도 등 곳곳에서는 이동제한령과 굶주림에 항의하는 시위와 약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