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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야광봉 흔드는 '미래 콘서트'…문화계도 비대면이 대세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안방서 야광봉 흔드는 '미래 콘서트'…문화계도 비대면이 대세
  • 송고시간 2020-05-10 10:02:50
안방서 야광봉 흔드는 '미래 콘서트'…문화계도 비대면이 대세

[앵커]

안방에서 야광봉을 흔들며 콘서트를 보는 시대, 코로나19가 문화계에 만든 진풍경인데요.

문화계 비대면 소통은 새로운 현상이자 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차원 그래픽으로 만든 빗줄기가 하늘에서 쏟아지고, 증강현실로 구현한 호랑이가 무대 위를 뛰어다닙니다.

아이돌 그룹 슈퍼엠이 전세계 최초로 시도한 온라인 콘서트로 대면 공연이라면 어려웠을 첨단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안방 1열의 관람료는 3만 3천원.

세계 각국의 팬 7만5,000명이 동시 접속해 공연을 즐기고, 멤버들과 화상 대화를 나누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카이 / 슈퍼엠 멤버> "(요즘 스스로를 챙기면서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요.) 저는 항상 잘 챙기고 있어요. 요즘에는 또 백현이 형, 태민이와 함께 운동도 하고 있고…"

<슈퍼엠> "역시 팬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댓글, '슈퍼엠이 나라 세워'. '소름 돋았어'. 너무 멋있어라고 했는데요."

예매 전쟁이 필요 없는데다 모두가 평등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게 장점.

무엇보다 온라인 공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글로벌 이벤트의 경우 같이 할 수 있는 동시대성이 중요하고, 뜻을 모을 수 있는 행사라면 온라인이 갖고 있는 즉각 연결되는 속성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문화계 전반의 온라인 행사도 자연스러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수 신승훈의 데뷔 30주년,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을 기념하는 언론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각종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역시 온라인 방식이 자리잡았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데다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온라인 공연부터 제작발표회까지,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시작된 문화계 비대면 소통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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