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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 소리로 힐링하세요"…K-ASMR 인기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전통 문화 소리로 힐링하세요"…K-ASMR 인기
  • 송고시간 2020-05-15 20:31:50
"전통 문화 소리로 힐링하세요"…K-ASMR 인기

[앵커]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들고 지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우리 전통문화로 만든 편안한 소리, 일명 K-ASMR과 함께 휴식을 취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빗소리처럼,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뽕잎을 갉아먹는 누에들.

이들이 만든 하얀 누에고치는 장인의 손을 거쳐 기나긴 실이 되고 한 필의 명주로 재탄생합니다.

지난 1월 유튜브 '문화유산 채널'에 올라온 '명주 짜기' 영상인데 조회수가 140만 건을 넘으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리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ASMR(자율감각 쾌락 반응)이 무형문화재와 만나, 현대인이 좋아하는 K-ASMR이 된 것입니다.

<김한태 / 한국문화재재단 콘텐츠기획팀장> "영상미를 가미한 ASMR 콘텐츠인데요, 지금과 같은 힘든 시기에 마음속 치유를 느끼셨으면 좋겠고요. 숨겨져있던 문화유산 가치가 재발견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재청은 보물에서 국보로 지정된 측우기, 황제의 카페로 알려진 덕수궁 정관헌 등 '새내기 문화재'를 소개하고, 국립국악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콘서트 '일일 국악'을 통해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김영길 /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이 음악이 우리의 굳은 마음을 녹여내줄 수 있는 유연제 같은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이 음악을 듣고 모두 이겨냅시다. 코로나."

우리 전통문화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편안한 휴식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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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