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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싼 것만 만들어 온 역사…볼만한 신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가장 싼 것만 만들어 온 역사…볼만한 신간
  • 송고시간 2020-05-24 12:43:08
가장 싼 것만 만들어 온 역사…볼만한 신간

[앵커]

시장지상주의에 중독된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신간이 나왔습니다.

자본주의의 역사를 '가장 싼 것을 만들어 온 시간'으로 정의하는데요.

이번 주 볼만한 신간 박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 (라즈 파텔·제이슨 무어 / 북돋움)

가능한 적게 투자해 가능한 많이 남기려는 기업인.

노동력과 원자재를 통제하는 국가.

이 가운데 겨우 살아가는 노동자들.

국내외에서 호평받은 '경제학의 배신'을 쓴 저자는 새 책에서 시장지상주의에 중독된 사회를 비판합니다.

자본주의가 우선시해온 '저렴하다는 것'을 '가능한 적은 보상을 주고 동원하는 폭력'으로 규정하고, 충분한 보상과 재분배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권오상의 워코노미' (권오상 / 플래닛미디어)

1차 세계대전과 러일전쟁,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등 세계사 곳곳에서 일어난 전쟁의 배경과 교훈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본 용병고용문제, 무기의 경제성이 전쟁에 미치는 영향 등을 흥미롭게 풀었습니다.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정아은 / 천년의 상상)

둘째를 임신하고 회사를 그만둔 뒤 "집에서 논다"는 말을 들은 작가가 여성의 가사노동을 폄하하는 세상에 내놓은 사회비평서입니다.

소설가인 저자는 가사노동이 폄하되는 이유와 이런 현상의 기원에 대해 '자본론'부터 최근 저작까지 아울러 쉽게 설명합니다.

▶ '디어 가브리엘' (할프단 프레이호브 / 문학동네)

세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은 아들에게 보내는 10통의 편지를 담았습니다.

노르웨이 문학평론가이자 언론인인 저자는 자신이 없는 세상에서 아들이 무너지지 않고 살아가도록 지혜와 용기를 전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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