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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속 '현충일'…곳곳 총격사건 '얼룩'

세계

연합뉴스TV 美 코로나19 속 '현충일'…곳곳 총격사건 '얼룩'
  • 송고시간 2020-05-26 07:28:05
美 코로나19 속 '현충일'…곳곳 총격사건 '얼룩'

[앵커]

미국의 현충일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 행사는 예년과 간소하게 치러졌는데요.

반면 연휴를 맞아 미국인들의 바깥 활동이 크게 늘면서, 곳곳에서 총격 사건도 잇따랐습니다.

현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미국 전몰 장병을 추모하는 메모리얼 데이, 현충일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충일을 맞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미국의 역사적 성지인 메릴랜드주 맥헨리 요새를 찾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보이지 않는 적'에 거듭 비유하면서 반드시 정복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최근 몇 달 간, 우리나라와 전 세계는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항해 새로운 형태의 전투를 벌여왔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약 200여명이 참석했지만 코로사19 상황을 감안해 연단과 객석 등을 멀리하며 사회적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이 행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과 함께 버지니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비에 헌화했지만, 군중 없이 간소하게 치러졌고 별도의 연설도 없었습니다.

[앵커]

오는 11월 대선에서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게 될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현충일 행사를 시작으로 활동 재개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충일 행사를 위해 10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늘 델라웨어주 참전용사 기념관을 찾았는데요.

그동안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준수 차원에서 자택에 머물러 왔습니다.

외신들은 이날 바이든의 외출이 외부 행사 재개를 위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주목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특히 이날 행사 내내 검은색 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를 이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외출하거나 공공장소를 찾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지침을 어긴다는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현충일 연휴 기간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은 것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가하게 골프를 했다"는 정치 광고를 링크했는데요,

"대통령은 골프장 카트 위에서 트윗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골프광'으로 잘 알려진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을 한데 묶어 비판을 가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공격으로 훌륭한 젊은이가 살해된 직후에도 골프를 쳤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언론을 향해서도 "골프를 한 것이 치명적인 죄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고, 가짜 뉴스"라고 공격했습니다.

[앵커]

미국 현충일 연휴 기간에는 미국 내에서 크고 작은 총기사건들이 잇따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연휴를 전후로 미국 내 곳곳에서 코로나19 봉쇄령이 대폭 완화됐고, 미국인들의 바깥 활동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토요일이었던 지난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규모 파티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당시 파티에는 학기 종료를 축하하려는 10대 학생들 천여명이 운집했고, 파티장 옆을 지나가던 차량에서 총이 발사되자 총격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플로리다 테이토나 해변에서는 야간 파티장에 누군가가 총격을 가해 5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시카고에서는 연휴를 앞두고 경찰이 '작전 센터'까지 설치했지만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9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지는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현충일 주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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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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