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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얼룩진 재건축 수주전…클린 사업장 '말뿐'

경제

연합뉴스TV 불공정 얼룩진 재건축 수주전…클린 사업장 '말뿐'
  • 송고시간 2020-05-27 08:15:49
불공정 얼룩진 재건축 수주전…클린 사업장 '말뿐'

[앵커]

서울의 한 대형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건설사 수주전이 각종 불공정 행위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깨끗한 수주 시범사업장'으로 처음 지정한 곳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살짝 열린 문 틈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재건축 사업과 관련돼 있습니다.

< A사 홍보직원 > "이주비라든지 이런 거 다 보셨어요? 이주비는 저희가 정리를 싹 해서 왔어요."

공사비만 8,000억원이 넘는 서울의 한 재건축 사업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인데, 이는 불공정 행위입니다.

재건축 사업에 참여한 자는 재건축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개별적 홍보를 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서울시가 클린 수주 시범사업장으로 처음 지정한 곳입니다.

시공사 선정에 불법이 개입하지 않도록 하고, 공정 경쟁을 장려하겠단 건데, 현장은 서울시 취지와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수주전을 벌이는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은 A씨가 삼성물산과 공모해 자사를 비방하고 삼성물산을 대리 홍보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A씨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입장.

두 건설사가 단지 내에 만든 홍보관도 임시로 지었기 때문에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김인제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불법행위가 있다고 하면 수사 사법기관에 의뢰를 해서 현장에서의 재건축, 재개발 불공정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단호하게…"

서울시가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의 수주 경쟁 과열에 대해 경고한 가운데, 재건축 조합은 이번주 토요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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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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