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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새로운 핫스폿 …WHO "봉쇄 완화 이르다"

세계

연합뉴스TV 미주, 새로운 핫스폿 …WHO "봉쇄 완화 이르다"
  • 송고시간 2020-05-27 12:57:03
미주, 새로운 핫스폿 …WHO "봉쇄 완화 이르다"

[앵커]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유럽에 이어 세계적 대유행의 새로운 진앙이 된 미주 지역은 확산세가 언제쯤 가라앉을지 짐작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다닥다닥 붙은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적은 의료진이 많은 환자를 한꺼번에 돌보다 보니 사망자 시신이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환자들 사이에 여러 시간 동안 방치된 경우도 있습니다.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각국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서는 등 중남미의 확산 속도가 아시아, 유럽은 물론 북미보다 빨라졌습니다.

<카리사 에티에네 / 범미보건기구(PAHO) 사무국장> "중남미 하루 신규 확진자가 유럽과 미국을 추월했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 지역(미주)이 세계적 대유행의 진앙이 됐습니다."

페루, 칠레, 멕시코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확산세에 병원은 포화상태가 됐고, 길어진 봉쇄를 섣불리 완화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등 상대적으로 확진자 수치가 높지 않은 국가들은 정부가 현황을 축소하거나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겨울로 향해가는 남미에선 코로나19가 언제쯤 잠잠해질지 짐작하기도 힘듭니다.

미국의 한 연구소는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가 8월에는 지금의 5배인 12만5천명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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