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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체제 출범 의식? 기지개 켜는 야권 잠룡들

정치

연합뉴스TV 김종인 체제 출범 의식? 기지개 켜는 야권 잠룡들
  • 송고시간 2020-05-27 19:06:36
김종인 체제 출범 의식? 기지개 켜는 야권 잠룡들

[앵커]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과 맞물려 야권의 차기 대권 후보로 꼽히는 인사들의 행보도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김종인 체제 아래 새로운 대권 주자가 등장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16년간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반드시 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가 돼 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며 대권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유승민 / 미래통합당 의원>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이게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의 도전입니다."

역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총선에 나갔던 건 아니"라며 차기 대선 출마 뜻을 밝혔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국민 정치 거리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국가를 운영할 자질이 되는지 전국을 돌며 국민들에게 직접 물어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여권을 향해 날을 세우며 존재감 부각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를 자처한다면 이제 조국에서 벗어나고, 윤미향 씨 문제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합니다."

총선 참패 뒤 잠행을 이어가던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는 최근 통합당 당선인들에게 안부 전화를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걸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고, "당의 혁신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향후 행보도 주목됩니다.

다음 대선에서 '킹메이커' 역할이 거론되는 김무성 의원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행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야권 잠룡들의 행보는 김종인 체제 출범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을 향해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끝났고 시효가 다했다"고 돌직구를 던지며, "40대 경제 전문가를 대권 주자로 키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야권 잠룡들과 김 위원장의 관계 설정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보수 진영의 새로운 대권 주자가 등장할지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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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