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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에 자동차산업 위기…佛 11조원 긴급수혈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 직격탄에 자동차산업 위기…佛 11조원 긴급수혈
  • 송고시간 2020-05-27 20:13:01
코로나 직격탄에 자동차산업 위기…佛 11조원 긴급수혈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판매급감으로 전세계 자동차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20%나 감소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왔는데요.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직격탄을 맞은 자국의 자동차 산업에 10조8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서유럽과 미국이 마이너스 30%와 25%로 감소 폭이 크고, 일본이 마이너스 15%, 중국이 마이너스 10%, 한국이 마이너스 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미 올해들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미국 GM과 일본 도요타, 독일 BMW 등 글로벌 업체의 공장들이 밀집한 멕시코와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 현장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였습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3천700여대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99%가량 줄었고, 1천800여대를 생산한 브라질도 99%나 감소했습니다.

이 여파로 GM은 1분기 순이익이 90% 가까이 줄었고, 포드는 20억달러, 우리돈 2조4천억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도요타는 올해 영업이익이 8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고, BMW는 2분기 영업손실을 예상하며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조, 시트로엥 등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프랑스가 자국 자동차 산업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2025년 유럽 최대의 친환경 자동차 생산국을 목표로 80억 유로, 우리돈 10조8천억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키로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자동차 산업 부문은 평균 80% 이상 생산 활동이 감소했습니다. 전쟁 때 외에는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내년 자동차 산업 전망에 대해 무디스는 주요 20개국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반등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점차 회복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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