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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국방부 갈등 수면 위로…'엇갈린 발표' 파장 촉각

정치

연합뉴스TV 유엔사·국방부 갈등 수면 위로…'엇갈린 발표' 파장 촉각
  • 송고시간 2020-05-27 20:33:27
유엔사·국방부 갈등 수면 위로…'엇갈린 발표' 파장 촉각

[앵커]

북한군 GP 총격 사건과 관련해 유엔군사령부가 군 당국 평가와 엇갈리는 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향후 한미간 갈등 요소로 비화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오는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총격 사건을 놓고 우리 군 당국 평가와 엇갈리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유엔군사령부.

<리 피터스 대령 / 유엔사 공보장교> "유엔사는 북한군과 한국군이 모두 군사분계선을 넘어 허가되지 않은 총격을 가한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유엔사 발표에 국방부가 즉각 유감을 표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사는 표면상으로는 다국적군 형태를 띠고 있지만, 주한미군 사령관이 유엔군 사령관을 겸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미 군 당국의 지휘를 받습니다.

미 정부 의중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관계자는 "유엔사에서 나온 언론 발표를 참고하라"며 추가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일각에선 유엔사와 우리 군이 서로에 대한 누적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단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유엔사는 비무장지대 출입 권한 등을 놓고 우리 정부와 거듭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또 지난해 한미 연합 훈련 과정에서 주한미군이 전작권 전환 이후 유엔사 권한을 확대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향후 전작권 전환 과정에서 유엔사 역할 문제가 한미간 추가 갈등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유엔사는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SNS에 한국 정부와의 공조 사실을 공개하는 등 논란 진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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