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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 유족 참석 못한 추모식…현장엔 추모비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 탓 유족 참석 못한 추모식…현장엔 추모비
  • 송고시간 2020-05-29 07:30:33
코로나 탓 유족 참석 못한 추모식…현장엔 추모비

[앵커]

헝가리에서 한국인 20여 명이 숨진 유람선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29일)로 꼭 1년이 됩니다.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현지에서 건립됩니다.

추모식도 열릴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간소하게 치러지고 유족들도 참석하지 못합니다.

제네바에서 임은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5월,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33명을 태우고 부다페스트 야경 투어를 나섰던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선에 들이받히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한국인 2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1년.

헝가리 당국은 일상적 순찰로 전환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한 명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이르면 연내 사고 현장 인근에 세워집니다.

구체적인 시공 일자와 크기, 비석에 새길 문구 등은 논의 중입니다.

추모식도 열려 주헝가리 한국대사를 비롯해 헝가리 외무장관과 부다페스트 시장이 참석합니다.

헝가리 검찰은 지난해 11월 크루즈 선장을 기소했지만, 선장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보석 석방과 구속 수감을 반복하고,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재판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습니다.

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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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