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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중단…"학원 자제를"

경제

연합뉴스TV 오늘부터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중단…"학원 자제를"
  • 송고시간 2020-05-29 09:19:08
오늘부터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중단…"학원 자제를"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은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오늘(29일)부터 약 2주간 높입니다.

학생들의 등교 수업은 그대로 하되 학원과 PC방 운영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운영은 중단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6일 이후 7차 전파까지 걸린 기간은 19일.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워낙 전파 속도가 빠른 관계로 일단 신속한 진단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지역사회의 전파가 늘어날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이번에는 코로나19가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 지 약 3주 만에 수도권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내 모든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합니다.

기간은 29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14일 24시까지, 총 17일간으로 적용 대상은 미술관과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실내외 구분 없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입니다.

수도권 내 정부 기관과 공기업, 공공기업은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 등 유연 근무제를 다시 적극 시행합니다.

정부는 이 기간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어기며 영업한 곳은 고발이나 영업정지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학생들의 등교 수업은 예정대로 하겠다며 이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수도권 주민들에게 필요하지 않거나 급하지 않은 외출과 모임, 행사는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 확산을 막는데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지역사회 감염은 학교로 연결되고 결국 등교수업은 차질을 빚게 될 수도…"

정부는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혀 생활 방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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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