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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재소환…17시간 반 조사 후 귀가

사회

연합뉴스TV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17시간 반 조사 후 귀가
  • 송고시간 2020-05-30 09:48:05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17시간 반 조사 후 귀가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흘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영권 부정 승계 관련 의혹에 대해 이 부회장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검정 승용차 한 대가 검찰청 주차장을 빠져나옵니다.

약 17시간 반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 끝에 귀가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을 받는 이 부회장은 어제(2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는 지난 26일에 이어 두 번째.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제일모직의 가치를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를 변경해 부풀리고, 삼성물산 주가는 고의로 떨어뜨려 제일모직 최대 주주였던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합병비율을 만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까지 지시하거나 보고 받았는지 이 부회장에게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이 부회장이 이번 조사에서도 같은 취지의 진술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 11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삼성물산 등을 압수수색하고 전현직 임직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부회장 등 임원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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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