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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결국 WHO와 절연…"중국이 완전 통제"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결국 WHO와 절연…"중국이 완전 통제"
  • 송고시간 2020-05-30 11:58:32
트럼프, 결국 WHO와 절연…"중국이 완전 통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발표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와 관계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HO가 중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건데요.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세계보건기구, WHO와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신음하고 있지만 "WHO가 중국의 손아귀에 있다"며 발을 빼버린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오늘 WHO와의 관계를 중단할 것입니다. 관련 지원금은 다른 국제기구와 필요한 긴급 글로벌 보건 사태에 지원할 것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에 대한 맞대응 조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WHO가 행동을 거부했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한달 내에 실질적인 개선이 없다면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한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은폐로 감염증이 전 세계로 퍼져 세계적 팬데믹을 초래했고, 미국인 10만명의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국제적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이유로 WHO에서 손을 뗐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부실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WHO에 화살을 돌린다는 분석이 이어져 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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