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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만에 열린 순경공채…마스크 쓴 5만 수험생

사회

연합뉴스TV 2달만에 열린 순경공채…마스크 쓴 5만 수험생
  • 송고시간 2020-05-30 18:21:35
2달만에 열린 순경공채…마스크 쓴 5만 수험생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 확산에 무기한 연기됐던 경찰 공무원 채용 시험이 2달만에 열렸습니다.

마스크를 쓴 5만 수험생들이 전국 각지 고사장으로 몰려들었는데요.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사람 걸러 한 명씩, 주말 오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현장음> "잘 갔다와. 이따 전화해. 핸드폰 잘 끄고."

경찰 공무원 필기시험이 열린 고사장 모습입니다.

코로나 확산에 시험이 중단된 지 약 2달 만입니다.

<남궁찬 / 응시생> "언제 시험을 볼까 지친 마음으로 공부를 했는데, 늦게나마라도 이제 시험을 보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5만명이 응시했습니다.

고사장에 들어가기 앞서 강도 높은 검역이 이뤄집니다.

<현장음> "발모양 앞에서 주세요. 저 앞에."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쳐야 했습니다.

<정덕희 / 고사장 방역팀장> "어제 저녁에 종합감기약을 복용했다든지, 해열제를 복용한 사람, 또 기침을 해서…"

수험생들도 긴장한 모습입니다.

<김태현 / 응시생> "코로나 사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오신 분들이 꽤 있어서 결시율도 높았던 것 같아요."

초여름 날씨에 반바지를 입고도 마스크만은 벗지 않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도 거리두기를 지키려는 노력이 이어집니다.

<홍기영 / 응시생> "1층부터 차례대로 나눠서 4층은 맨 마지막에 나가는 순서로 접촉이 없게…"

마지막 순간 긴장감이 잠시 풀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 층에 100명씩 쏟아져나온 수험생들은 교문 앞에서 잠시 북적였다가 다시 흩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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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