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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위 전역 확산…대통령 리더십 '실종'

세계

연합뉴스TV 美시위 전역 확산…대통령 리더십 '실종'
  • 송고시간 2020-06-02 07:36:23
美시위 전역 확산…대통령 리더십 '실종'

[앵커]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내 유혈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가 이어지면서 상가들이 속속 폐쇄에 들어갔고, 재가동되던 경제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습인데요.

혼돈을 수습해야 할 대통령의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현지 분위기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 입니다.

[앵커]

유혈 시위가 미전역으로 계속 확산하는 모습인데요.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곳 워싱턴은 잠시 뒤면 오후 6시를 맞게 되는데요.

지난 주말 정점으로 치달았던 유혈 시위 사태는 일단 소강상태입니다.

워싱턴DC 곳곳이 방화와 폭력 시위로 얼룩졌지만 이른 아침부터 청소와 정리 정돈에 나서면서 겉으로 보기엔 평소와 크게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시내 주요 상점들은 널빤지를 이용해 유리창과 출입구에 덧대는 등 야간 집회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미 시위대 일부는 의회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고, 인파가 속속 몰려드는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 워싱턴DC에서는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세인트 존스 교회에서 불길이 치솟고, 일부 상점들이 파손되기도 했는데요.

워싱턴DC 바우저 시장의 발언입니다.

<뮤리엘 바우저 / 워싱턴DC 시장> "어느 누구도 재산을 파괴할 수도, 경찰공무원을 그리고 그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 없습니다."

[앵커]

워싱턴DC뿐만 아니라 뉴욕 등 다른 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 언론들을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내 140여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주 방위군을 소집한 지역도 워싱턴DC를 비롯해 26개 주로 늘었고, 40개 도시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동된 상황입니다.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뉴욕시도 결국 '야간 통행 금지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언급입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시장> "지금까지 우리는 야간통행 금지가 올바른 전략이라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통행 금지를 하나의 선택 수단으로 검토하려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번화가인 베벌리힐스 로데오 거리 등에서 약탈과 방화가 일어난 데 이어 LA 외곽 롱비치와 산타모니카 쇼핑센터가 약탈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애틀란타 등 주요 도심의 상점가와 쇼핑몰은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월마트와 타깃 등 주요 유통업체 곳곳도 영업을 일시 중단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개에 나서던 미국경제가 다시 직격탄을 맞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 시위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지금 우리는 지난 며칠 밤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내 시위가 날로 격화하는데, 혼란을 수습해야 할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시위대와 경찰이 3일 연속 백악관 바깥에서 충돌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촉구하는 트윗을 올렸다"고 이렇게 꼬집었는데요.

국민들에게 침착을 당부하고 사태수습을 꾀해야 할 시점이지만, 오히려 시위의 배후세력을 거론하고, 야당인 민주당을 뒤섞어 비판하며 정치적 이득에 몰두하고 있단 비판입니다.

CNN방송은 "대통령은 위기 대처로 평가되는데 개인적으로 정치적 이득을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습관적 방식은 쏟아지는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를 극좌파인 '안티파'가 주도하고 있다며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다는 게 미국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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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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