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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5일 개원" vs "히틀러도 법대로 외쳐"

정치

연합뉴스TV "법대로 5일 개원" vs "히틀러도 법대로 외쳐"
  • 송고시간 2020-06-02 13:09:39
"법대로 5일 개원" vs "히틀러도 법대로 외쳐"

[앵커]

여야가 21대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싸고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오는 5일 본회의를 열겠다는 민주당에 통합당은 과거 독일의 히틀러도 법치주의를 외치면서 독재를 했다고 맞불을 놨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을 안 지키는 것이 협치가 되고 흥정이 정치로 포장되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청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래통합당을 향해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조건 없이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오는 5일 개원의 뜻을 같이하는 정당들과 함께 본회의를 열기 위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오늘 오후 제출할 예정입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지금처럼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추경 처리 등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독일 히틀러의 나치 정권도 법치주의를 외치며 독재를 했다"며 "힘이 모자라서 망한 정권보다 힘이 넘쳐서 망한 정권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5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할 경우, 이후 추경 처리 등의 과정에서 통합당의 협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오늘 의원총회에서 파괴적 혁신을 강조하며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죠?

[기자]

네, 어제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통합당 의원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사실상 21대 통합당 의원들과의 상견례 자리였는데요.

김 위원장은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다"며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너무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개인적인 특수한 목적을 위해 이 자리를 맡은 건 아니라며 "다음 대선에 적절하게 임할 수 있는 준비 절차를 마치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당선인에서 국회의원으로 신분이 바뀐 뒤 어제 첫 등원을 했던 윤미향 민주당 의원은 오늘도 국회에 출근했습니다.

다만 관심이 쏠렸던 민주당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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