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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척교회 집단감염…주변 발길 뚝 끊겨

사회

연합뉴스TV 인천 개척교회 집단감염…주변 발길 뚝 끊겨
  • 송고시간 2020-06-02 19:19:15
인천 개척교회 집단감염…주변 발길 뚝 끊겨

[앵커]

인천 개척교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이틀새 40여명에 달하는데요.

평소같으면 북적였을 주변 거리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소규모 모임 이후 대거 확진자가 나온 인천 미추홀구의 한 개척교회입니다.

아파트가 밀집한 곳이지만 거리에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교회 인근 주민> "인천 사는 시민으로서 불안한 건 사실이죠. 다닐 때 무서운 것도 있고 이겨내자 하고 있었는데 자꾸 터지니까 슬프긴 하죠."

특히 개척교회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가 대다수였던 게 걱정을 더했습니다.

<개척교회 인근 주민> "무증상자들이 어디서 확진 나왔다고 하면 누군지 다 겁나요 겁나."

자영업자들은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이 점심시간인데도 교회 주변은 인적이 드물고, 식당도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생계에 애써 문을 열어봤지만 하루 종일 찾는 손님 하나 없습니다.

미리 잡혔던 예약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개척교회 인근 자영업자> "공사하잖아요. 거기 일하는 사람들도 다 와서 밥먹는 사람들이에요. 예약도 다 취소시키고. 우리는 (원래) 줄 서서 먹는 곳이에요."

인천시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관내 4200여 곳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조치를 내리면서도 모임을 아예 막지는 않았습니다.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법적으로 지키도록 한 건데,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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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