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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피자·고기도 혼자…코로나에 커지는 1인용 시장

경제

연합뉴스TV 수박·피자·고기도 혼자…코로나에 커지는 1인용 시장
  • 송고시간 2020-06-12 07:44:40
수박·피자·고기도 혼자…코로나에 커지는 1인용 시장

[앵커]

요새 각종 음식점이나 편의점에 가보면 예전에 못 보던 소포장 음식류들이 참 많습니다.

이제 수박이나 피자, 고기 구이처럼 혼자 먹기 부담스러웠던 음식들까지 1인용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화덕에서 나오는 피자 크기가 손바닥만 합니다.

1인용 피자입니다.

피자는 한 판만 시켜도 서너명이 나눠먹게 마련이지만 이 가게는 1인용만 만듭니다.

그런데 최근 배달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김청진 / 1인용 피자 업체 매장 관리자> "기존에 저희 매장 이용해주셨던 분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외출해서 식사하시기를 꺼리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이 피자 가게가 아니라도 1인용 소포장 음식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 대형마트는 지난해 4분의 1쪽 수박 매출 증가율이 10kg 이상 수박의 두 배에 달하자 상품 진열을 늘렸습니다.

5kg 이하의 '미니수박'물량도 지난해의 3배로 늘렸습니다.

<천지영 / 서울 영등포구> "큰 수박을 먹다보면 나중에는 신선도도 떨어지고 남은 양을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첫 수박이지만 작은 걸 선택하려고…"

1인용, 소포장 상품이 가장 많은 편의점들은 최근 1인용 포장 육류 상품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혜미 / 편의점 점장> "이전에는 그냥 단순하게 상품 한두 가지를 갖고 가셨다면 요즘엔 아예 장바구니째로 육가공 제품을 구매하고 계십니다."

지난 20년간 1인 가구 비율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30%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혼밥'의 확산이 겹치며 소포장, 1인용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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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