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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 중대" 9살 의붓딸 상습 학대 계부 영장 신청

사회

연합뉴스TV "사안 중대" 9살 의붓딸 상습 학대 계부 영장 신청
  • 송고시간 2020-06-14 18:34:51
"사안 중대" 9살 의붓딸 상습 학대 계부 영장 신청

[뉴스리뷰]

[앵커]

9살 밖에 되지 않은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계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르면 내일(15일)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맨발로 길거리를 서성이다 한 시민에게 발견된 9살 A양.

화상의 흔적과 상처가 온몸에 가득했고,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몸무게는 25kg에 불과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양은 계부와 친모로부터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받아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의붓딸을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계부 35살 B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B씨가 받고 있는 아동복지법 위반에 특수상해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도구를 사용해 학대를 했다는 건데 쇠사슬과 프라이팬, 빨래 건조대 등의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경찰 조사에서 계부는 정도가 심한 학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혐의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지만 경찰에게는 정말 죄송하다며 선처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동기도 어느 정도 확인이 됐지만 경찰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계부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15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정밀 진단이 끝나면 2주 동안의 행정입원을 거쳐 경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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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