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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대형행사금지 연장…러 크렘린에 '코로나 살균터널'

세계

연합뉴스TV 獨, 대형행사금지 연장…러 크렘린에 '코로나 살균터널'
  • 송고시간 2020-06-18 17:32:13
獨, 대형행사금지 연장…러 크렘린에 '코로나 살균터널'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 등 코로나19가 한풀 꺾였다고 자신했던 국가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럽의 방역모범국 독일에서도 6백여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일부 국가 정상도 바이러스 감염을 피해가지 못하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살균터널까지 설치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유럽의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는 독일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독일 북서부의 한 도축장에서 650명 이상이 무더기로 감염됐는데 최근 식당과 교회, 택배물류센터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6월 들어 신규 확진자가 5백명 아래를 꾸준히 유지했는데 17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천8백명에 육박한 것으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집계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 유지 조처를 유지하고 오는 10월 말까지 대형행사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더 엄격한 예방 조치를 취하면서 감염 요소를 추적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되는 듯했던 중국과 유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재확산에 대한 불안이 팽배한 가운데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840만명을, 사망자는 4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수가 세계 세번째인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한 '살균 터널'을 설치했습니다.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푸틴 대통령 관저와 크렘린궁을 방문하는 사람은 모두 이 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터널 윗부분과 벽에서 소독약이 뿌려져 옷과 피부에 있을지 모르는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주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가 정상급 지도자들도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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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