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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살포' 박상학·박정오 첫 경찰 소환

사회

연합뉴스TV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박정오 첫 경찰 소환
  • 송고시간 2020-06-30 12:40:58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박정오 첫 경찰 소환

[앵커]

대북전단 살포 논란과 관련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통일부가 수사를 의뢰한 후 첫 소환인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정부의 잇단 경고에도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면서 논란이 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경찰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박 대표에 따르면 박 대표와 박 대표 변호인은 오늘(30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경찰청 별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박 대표의 소환조사는 통일부가 수사를 의뢰한 이후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난 26일 박 대표의 휴대전화와 차량, 대북전단 살포 관련 단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같은 시각, 박대표의 동생이자 탈북민단체 '큰샘'의 박정오 대표도 또 다른 장소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박 대표가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혀 소환 일정이 조율됐고, 피의자 신분으로 현재 박 대표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표 변호인은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포렌식 때문에 출석했다"며 더이상의 말은 아꼈습니다.

경찰은 박 대표가 처음 출석한 만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한 기본적인 사실관계들을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금까지 단체 활동자금 확보 방식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통일부는 박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했습니다.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면서 접경지 주민들이 위협을 받는 등 공익을 침해했고, 전단을 보낼 때 통일부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경찰은 통일부가 제기한 문제를 비롯해, 경기도가 밝힌 후원금 유용 의혹, 이적 활동 의혹 등 추가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이기 위해 법률 검토를 진행중입니다.

앞서 26일 압수수색 당시 박 대표는 억울하다며 전단을 계속 날려 보내겠다고 밝혔는데요.

조사 후 박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과 압수물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가 소환 및 사법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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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