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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새 5차 전파…방판업체발 급속 확산 원인 보니

경제

연합뉴스TV 열흘새 5차 전파…방판업체발 급속 확산 원인 보니
  • 송고시간 2020-07-03 23:07:01
열흘새 5차 전파…방판업체발 급속 확산 원인 보니

[앵커]

서울과 대전 방문판매업체발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 가까이 되죠.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불과 열흘 만에 5차 전파까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빠르게 확산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지난달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열흘 만에 감염자가 21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홍보관에서 직접 감염된 사람은 42명.

이후 직장 3곳과 교회 4군데, 학원과 실내운동시설로, 5차 전파까지 이어지며 168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감염자의 70% 이상은 50대인데, 고령층이 많다 보니 사망자가 2명 나왔고,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는 중증환자도 9명이나 됐습니다.

애초 서울에서 시작됐지만 경기와 인천, 강원, 충남까지 전파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가장 위험한 행동은 비말(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노래 부르기 그리고 체류 시간이 굉장히 길었고 또 환기가 불량한 그런 밀폐된 환경에 노출된 그런 특성이…"

대전 방문판매업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3곳의 방문판매에서 35명이 1차 감염된 뒤, 5차 전파까지 이어지며 48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확진자의 86%는 50대 이상의 고령자, 대전에서 시작된 감염은 충남과 서울, 전북, 세종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모임에 나가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나 식사한 경우도 빈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밀접하고 빈번한 소규모 모임을 자주 가지셨고 또 제품의 체험 또는 정보공유 목적으로 긴 시간을 체류를 같이 하셨습니다."

방문판매업체를 통해 요양시설과 병원으로 전파된 사례도 있어 고령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하며,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야 감염과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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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