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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긋는 북한…한미, 상황관리 주력하며 대응책 모색

정치

연합뉴스TV 선긋는 북한…한미, 상황관리 주력하며 대응책 모색
  • 송고시간 2020-07-05 17:38:24
선긋는 북한…한미, 상황관리 주력하며 대응책 모색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북한이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미측 대북특별대표인 비건 국무부 부장관 방한을 앞두고 압박성 메시지를 내놓은 건데요.

한미가 어떻게 대응할지, 서혜림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비건 / 미 국무부 부장관> "일을 완수합시다. 우리가 여기 있고, 당신들은 우리에게 어떻게 연락할지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국에 온 비건 부장관.

북측에 만나자고 제안하며 강한 협상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응하지 않았고, 비건 부장관이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북미 대화는 멈춰선 상태 그대로입니다.

이번 주 비건 부장관이 다시 옵니다.

하지만 상황은 7개월 전보다 더 나쁩니다.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미국의 잔꾀는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며 일축했습니다.

미국이 '새 판을 짤 용기도 없다'고도 비난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한미는 북한의 도발을 최대한 막는 '상황 관리'에 일단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측의 경우, 11월 대선까지 북한을 '변수'로 만들지 않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한반도 정세 악화 방지를 위한 상황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이를 위해선 비건 부장관의 방한 때 '북한 달래기' 카드를 내놔야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조성렬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대화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한미군사연습에 대한 어느정도 조정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한미워킹그룹의 성격 전환, 지금까지 다소 규제기구처럼 접근해왔던 부분에서 남북 교류협력의 지원기구로 성격 전환된다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비건 부장관은 우리측 외교안보라인과 두루 접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새 진용을 갖춘 안보라인과 어떤 방안을 도출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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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