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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레이스 재개…말아끼는 이낙연·거침없는 김부겸

정치

연합뉴스TV 당권레이스 재개…말아끼는 이낙연·거침없는 김부겸
  • 송고시간 2020-07-15 07:28:24
당권레이스 재개…말아끼는 이낙연·거침없는 김부겸

[앵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가 끝나고, 잠시 멈췄던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도 다시 재개됐습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대응방식도 달랐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잠시 추모에 나섰던 이낙연, 김부겸 두 당권 주자들이 다시 소통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 의원은 각 의원실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두루 참석하며 얼굴 도장을 찍었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존 금융기관들이 녹색투자를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토론은 전담할 독립된 기관을 만들 필요가 있지 않느냐…"

김 전 의원은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 현안을 챙겼습니다.

<김부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구대 암각화를 잘 보존하고 또 울산 시민들의 부족한 식수문제를 해결하는데 여당 대표로서 반드시 기여하겠다는 약속드립니다."

박원순 시장 사망과 오거돈 전 시장 사퇴가 맞물려 내년 4월 재보궐선거가 전당대회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상황.

재보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당 대표 입장에서는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한 경우 그 지역에 공천하지 않겠다는 당헌을 그대로 따를지, 비난을 감수한 채 후보를 낼지부터가 고민거리입니다.

박 전 시장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낙연 의원은 "시기가 되면 할 말을 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반면 김부겸 전 의원은 당의 명운이 걸린 큰 선거라며 후보 공천에 찬성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부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지도부가 솔직하게 국민들한테 경과를 설명하고, 사과하고, 당헌 문제를 정리한 다음에 다음 정치행위로 나아가야…"

판 커진 재보선 때문에 당 대표 임기 문제도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 당권·대권 분리 규정상 내년 3월 초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해, 민주당은 자칫 대표가 없는 채로 보궐선거를 치러야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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