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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백선엽 장군 영면…논란 속 대전현충원에 잠들다

정치

연합뉴스TV 故백선엽 장군 영면…논란 속 대전현충원에 잠들다
  • 송고시간 2020-07-15 18:06:50
故백선엽 장군 영면…논란 속 대전현충원에 잠들다

[앵커]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우리나라 첫 육군 대장 고 백선엽 장군이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6·25 전쟁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고인은 친일 행적으로 사후에도 평가가 엇갈리는데요.

유족과 한미 군 관계자, 예비역 장성들이 백 장군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 영웅이면서도 친일 행적으로 사후까지도 평가가 엇갈렸던 고 백선엽 장군.

엇갈린 평가 속에 백 장군의 영결식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육군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을 비롯해 8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서욱 / 육군 참모총장> "장군님께서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킨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나가는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한미 연합사령관> "전쟁의 참화 속에서 함께 흘린 피로 감화된 철통같은 동맹의 창시자 중 한 분이셨습니다. 전우여 안녕, 편히 잠드소서."

백 장군은 많은 논란을 뒤로 한 채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에이브럼스 사령관, 예비역 장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백 장군의 묘역엔 전우들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6·25 당시 가장 치열했던 8곳 격전지의 흙이 뿌려졌습니다.

참전 당시 전투복을 입은 고인은 유족의 눈물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백남혁 / 백선엽 장군 아들> "이별은 슬프지만, 그토록 보고 싶어 하셨던 먼저 가신 전우들을 다시 만나게 돼 저희 유가족들은 또 다른 의미를 느끼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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