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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문은 열었는데…시작부터 '공수처·박원순 의혹' 격돌

정치

연합뉴스TV 겨우 문은 열었는데…시작부터 '공수처·박원순 의혹' 격돌
  • 송고시간 2020-07-15 19:51:42
겨우 문은 열었는데…시작부터 '공수처·박원순 의혹' 격돌

[앵커]

여야가 7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하면서 50일 가까이 공전하던 21대 국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공수처 출범과 고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의혹 등을 놓고 시작부터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7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 합의 다음 날,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본연의 임무인 입법 활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번에 상임위에 복수 법안소위를 늘린 것도 최대한 많은 법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등 입법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출범에 협조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로 만들어진 공수처이니만큼 출범을 연기하는 것은 민의를 배신하는 일이며, 국회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입니다."

통합당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둘러싼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성추행 사건의 진실, 그 다음에 공무상 비밀누설 과정, 묵인이나 은폐한 공모 흔적들을 철저히 수사해서 국민들에게 보고를 하고…."

오는 20일로 예정된 행안위의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방침입니다.

<박완수 / 미래통합당 의원> "청문회를 통해서 경찰청장 후보자에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확인을 하고, 행정안전부에 대한 업무 보고 시에 필요하다면 관계자 출석 요구를 하던지…"

통합당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의 송곳 검증도 벼르고 있습니다.

개헌 이후 최장 지각 개원이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세운 끝에 가까스로 21대 국회 문이 열렸지만, 곳곳에 숨은 뇌관 탓에 순항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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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