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폼페이오 "진전 가능성 있어야 북미정상회담"

세계

연합뉴스TV 폼페이오 "진전 가능성 있어야 북미정상회담"
  • 송고시간 2020-07-16 07:16:06
폼페이오 "진전 가능성 있어야 북미정상회담"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진전이 담보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보여주기식의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일단 해석됩니다.

다만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는 거듭 확인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 입니다.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올가을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이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미온적인 상황에서 비핵화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아 사실상 미국도 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주관한 대담에서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현시점에서 잠재적인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에 관여하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한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이를 놓고 로이터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풀이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충분한 진전'을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함에 따라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기를 고대한다"고 거듭 밝히면서 북미 정상 간 깜짝 회동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도 앞선 담화에서 "수뇌들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앵커]

미중 갈등과 관련해서도 짚어봤으면 하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이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 사용 중단을 세계 각국에 압박하고 있는데 이어 이번에는 관련 인사에 대한 제재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술기업의 일부 직원에 대해 비자 발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별도 성명에서는 "화웨이는 인권 탄압에 관여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한 부분"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웨이와 사업을 한다면 인권 탄압자들과 사업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경고음을 발신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기업이 소유한 앱 '틱톡'에 대해서도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 수중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밝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발병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데 대해서도 "눈가림이될 것"이라며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문제를 비롯해 홍콩의 국가보안법,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끝없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도 짚어봤으면 하는데,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오는 11월까지 22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게량분석연구소의 관측인데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현 추세대로라면 11월1일까지 사망자가 22만4천여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지난 7일 내놨던 전망치 20만8천여명보다 약 1만6천여명이 더 늘어난 건데요.

현재 많은 주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43만여명, 사망자 수는 13만6천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만 워싱턴대 연구팀은 "대부분의 미국인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전망치보다 사망자를 4만명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만큼 감염 확산 차단에 마스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건데요, 연구팀은 "미국인들의 마스크 사용이 늘었지만 충분히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