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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바이든 등 유명인사 트위터 동시다발 해킹…"최악 사태"

세계

연합뉴스TV 오바마, 바이든 등 유명인사 트위터 동시다발 해킹…"최악 사태"
  • 송고시간 2020-07-16 17:58:23
오바마, 바이든 등 유명인사 트위터 동시다발 해킹…"최악 사태"

[앵커]

세계 각국 유명인사와 대기업 트위터 계정이 동시다발적으로 해킹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악의 해킹사태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트위터 측은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트윗 글 게시와 비밀번호 변경 등 일부 기능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입니다.

전기차 출시와 우주선 발사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그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을 보낼 경우 2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세계 최대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트위터에도 유사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등 유명 정치인들은 물론 애플이나 우버 등의 트위터 계정에도 비트코인 송금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외신은 "유명 기업인과 정치인, 중요 기업의 트위터 계정이 한꺼번에 해킹당했다"며 "비트코인 사기꾼들의 명백한 해킹 행각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해커들이 올린 비트코인 주소로 10만달러, 우리 돈 1억2천만원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이 이미 송금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습니다.

특히 해킹대상에 트위터 팔로워가 수천만 명에 달하는 세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트위터 측은 명백한 해킹으로 보인다는 첫 입장을 내놓은 뒤 해킹 피해를 본 계정의 메시지 게시 기능을 차단했습니다.

트위터는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사용자들이 트윗할 수 없고, 비밀번호 재설정을 못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최악의 해킹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자칫 트위터를 열광적으로 사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계정마저 해킹당했다면 안보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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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