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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잡은 닭 오늘 판다"…대형마트들 '초신선' 경쟁

경제

연합뉴스TV "어제 잡은 닭 오늘 판다"…대형마트들 '초신선' 경쟁
  • 송고시간 2020-07-16 22:41:40
"어제 잡은 닭 오늘 판다"…대형마트들 '초신선' 경쟁

[앵커]

갈수록 온라인 쇼핑몰들에 손님들 뺏기고 있는 대형마트들이 상품 신선도를 높여 손님 다시 끌기에 나섰습니다.

달걀이 매대에 오르기까지 걸리던 시간을 열흘에서 단 하루로 줄이거나 고기 가공단계 축소를 통해 신선도를 높인다는 건데요.

판매 현장을 이동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형마트 축산 코너에 생닭이 진열돼 있습니다.

생닭이 마트에 진열되려면 걸리는 시간은 최대 이틀인데 이 닭은 가공 단계를 줄여 하루 만에 매장에 왔습니다.

<이강수 / 홈플러스 축산팀장> "최근 고객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면서 기존의 유통 단계보다 절반 정도 축소 시킨 더 신선한 닭을 준비해서…"

주력상품인 신선식품 소비마저 점차 온라인으로 넘어가자 신선도 높이기 전략으로 소비자 되찾기에 나선 겁니다.

이 마트는 달걀을 산지에서 하루 만에 매장으로 들여와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달걀의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45일로 최대 열흘이 걸려야 상품화가 됐지만, 그 과정을 없앤 것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이희정 / 서울 용산구> "그 동안 유통기한이 긴 거 같아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저희는 음식에 마지막에 날달걀을 넣어서 먹는 경우도 많아서 최대한 신선한 걸로…"

이 마트도 도축 후 마트 진열대까지 최대 일주일까지 걸리던 돼지고기 유통과정을 3일로 줄이는 등 대형마트들이 산지 직송을 통한 '초신선식품'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배송을 넘어 시간단위 배송까지 등장하며 서비스가 갈수록 빨라지는 온라인 쇼핑몰들과의 속도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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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