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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미소'부터 '조선판 모나리자'까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신라의 미소'부터 '조선판 모나리자'까지
  • 송고시간 2020-07-20 22:41:31
'신라의 미소'부터 '조선판 모나리자'까지

[앵커]

최근 3년간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이 첫선을 보입니다.

개인과 기관, 사찰이 소장 중인 문화재를 망라해 그 양만 196점에 달하는데요.

국보와 보물 전시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선한 눈매와 부드럽게 머금은 미소.

'신라의 미소'로 불리며 교과서 표지에 실리기도 했던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입니다.

2018년, 기와 중에서는 처음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내금강의 가을 풍경을 한 폭에 담은 '풍악내산총람도'는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겸재 정선의 필선이 돋보입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 20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신 국보·보물전'입니다.

<강경남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3년 만에 하는 전시인데요. 총 83건 196점, 사상 최대 규모로 국보와 보물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입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같은 역사 기록물부터 서화와 도자기, 불교 문화재까지 선보이는데, 다음 달에는 '조선판 모나리자'로 불리는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재숙 / 문화재청장> "근래에 들어서는 다시 보기 힘든 전시가 아닌가 싶고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여기 와서 편안히 푸시고 또 코로나19 이후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에선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미디어 전시 기법도 활용됐습니다.

조선 후기 대표 산수화 중 하나인 강산무진도를 스캔한 것인데요.

장대한 크기에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져 작품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 인원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제한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운영을 중단했던 수도권 소재 국립 문화예술시설은 정부의 공공시설 운영제한 완화 결정에 따라 이번주 수요일부터 다시 문을 엽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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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