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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폭우는 처음"…기상청 예보 틀도 깼다

사회

연합뉴스TV "이런 폭우는 처음"…기상청 예보 틀도 깼다
  • 송고시간 2020-08-04 07:36:28
"이런 폭우는 처음"…기상청 예보 틀도 깼다

[앵커]

장맛비에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은 그야말로 집중호우 비상입니다.

모레(5일)까지 중부에 최고 500mm의 비가 더 쏟아지겠는데요.

기상청이 사상 처음으로, 시간당 120mm라는 기록적 폭우도 예보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전선이 갈수록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해상에서 지속적으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연일 기록적인 폭우를 퍼붓고 있습니다.

중부에 비가 집중되는 건 정체하는 장마전선에 태풍 수증기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태풍 하구핏의 열대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장마전선에 공급되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것입니다.

태풍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약화하겠지만, 남은 폭우 구름과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흘러와 주 후반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5일까지 중부에 100~300mm, 많은 곳은 5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주말부터 누적 강수량이 800mm에 달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 강수량에 70%의 달하는 비가 불과 닷새 만에 쏟아지는 것입니다.

특히, 주말보다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하면서 내륙에는 시간당 120mm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시간당 120mm 비 예보는 기상청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발표한 값입니다.

올해 장맛비가 그만큼 기록적이라는 것입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장맛비의 강도가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실제로 시간당 강수량이 100mm 이상을 보이는 곳이 많기 때문에 120mm의 시간당 강수량을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에서 수증기가 추가로 유입될 경우, 비구름이 더 발달할 수 있다며, 집중호우에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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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