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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맞은 국방과학연구소…재래식 무기 넘어 첨단 과학 겨누다

정치

연합뉴스TV 50돌 맞은 국방과학연구소…재래식 무기 넘어 첨단 과학 겨누다
  • 송고시간 2020-08-05 13:06:59
50돌 맞은 국방과학연구소…재래식 무기 넘어 첨단 과학 겨누다

[앵커]

자주 국방의 산실 국방과학연구소가 내일(6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355종의 국산 무기를 전력화한 국방과학연구소는 첨단 과학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소형 무인기 10여대가 한 군데 집결한 뒤 편대를 이뤄 비행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군집 드론 체계입니다.

무인 수색 차량과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무인 수상정까지 국내 무인기 기술은 지상과 공중, 해상을 아우르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 오른편으로 보이는 통제차량이 목표 지점을 설정하면 무인 차량이 자동으로 수색에 나섭니다.

두 차량의 거리가 수km 떨어져도 정상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의 시선은 하늘에서 우주로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의 기술 이전 거부로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AESA 레이더 개발에 성공하며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 우리나라 첫 군사전용 위성을 띄우며 국방 우주시대의 신호탄을 쏜 데 이어 새로운 우주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가로 3m에 세로 70cm, 무게는 50kg밖에 되지 않는 초소형 위성이 그 주인공입니다.

<오현웅 / 국방과학연구소 겸임연구원> "초소형으로 저가로 개발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단 장점이 있습니다. 북한 특정 지역을 30분 간격으로 볼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비전통적인 안보 위협에 대응해 합성 생물학 분야에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코로나19 유전체를 이용한 치료제를 설계하고, 햄스터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 입증까지 마쳤습니다.

<정성태 /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만드는 약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총 한 자루 만들 수 없는 불모지에서 출발해 355종의 국산 무기를 전력화한 국방과학연구소.

이제는 첨단 과학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단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남세규 / 국방과학연구소장>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핵미사일을 무력화할 수 있는 비닉무기, 첨단 국방 과학, 우주 분야, 양자 분야, 그리고 합성 생물학 분야에서 끝없이 상상하고 끝까지 도전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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