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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가 된 팔당댐…발걸음 멈춘 시민들

사회

연합뉴스TV 폭포가 된 팔당댐…발걸음 멈춘 시민들
  • 송고시간 2020-08-07 15:54:32
폭포가 된 팔당댐…발걸음 멈춘 시민들

[앵커]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댐이죠.

팔당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계속 수문을 열고 빗물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에 나와 있습니다.

며칠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팔당댐은 수문을 열고 방류 중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시민들도 차를 세워 놓고 방류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엄청난 양의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팔당댐이 수문을 이렇게 많이, 오랫동안 열어놓고 방류하는 건 2006년 홍수 때 이후 14년 만입니다.

경기도 하남시와 남양주를 잇는 댐인 팔당댐에는 북한강 상류에 내린 빗물이 많이 모였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유입되는 물도 방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도 호우경보가 해제되고 중부지방 강수량도 점차 줄어들었는데요.

한때 제한 수위에 가까웠던 팔당댐 수위는 일단 가라앉는 추세입니다.

[앵커]

비가 잦아들었어도 방류량은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팔당댐 쪽으로 흘러들어오는 물의 양은 어떤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팔당댐으로 들어오는 물의 양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밤 사이 1만6천t까지 불어났었지만 지금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만t 정도로 줄었는데요.

한 때 9천t 수준으로 유입량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방류량은 초당 1만t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데요.

평소 120t 정도 방류했던 데 비하면 100배 수준입니다.

한강 수위 상황과 앞으로 내릴 비에 대비해서 한강홍수통제소가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흘러나간 물은 네다섯시간 정도면 서울 잠수교까지 갑니다.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한강 수위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흘러들어오는 물이 줄고 있어서 수위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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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