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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물에 섬진강 제방 유실…복구작업 본격화

사회

연합뉴스TV 불어난 물에 섬진강 제방 유실…복구작업 본격화
  • 송고시간 2020-08-09 11:18:12
불어난 물에 섬진강 제방 유실…복구작업 본격화

[앵커]

호남지역에 지난 사흘 동안 장대비가 쏟아졌죠.

이로 인해 섬진강 일부 제방이 유실되고 산사태도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났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저는 전북 남원에 나와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곳이라고 믿기지 않듯이 현재 비는 완전히 멈췄고 파란 하늘도 구름 사이로 비치고 있습니다.

다만, 나아진 기상 상황과는 달리 피해 상황은 심각합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섬진강의 제방은 폭우로 인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앞서 이곳에는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모두 448.6mm에 달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인근 지역에 비로 인한 피해가 컸는데요.

어제 이곳 제방이 유실되면서 근처 마을로 물이 흘러들어 논밭은 물론 민가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현재도 대부분의 지역이 물에 잠긴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산동면과 주천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도 발생했는데요.

현재 모두 13개 면에서 506명이 인근 면사무소와 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앵커]

네 소 기자, 비가 차츰 잦아들면서 현재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이라면서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가 잦아들면서 섬진강 수위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어제 최대 초당 1,800톤에 달하는 물을 쏟아내던 섬진강 댐은 현재 방류량이 1,200톤으로 줄어들었고, 계획홍수위를 넘겼던 수위도 현재는 그 아래로 낮아졌습니다.

이처럼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어젯밤부터 복구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현재 공무원과 인근 군부대 장병, 자원봉사자 등 수백 명이 투입돼 지반이 내려앉은 도로와 무너진 제방 등을 복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실제 복구 성과도 나타나 인근 지역인 임실에서는 침수로 통제됐던 국도 30호선 강진 백여에서 정읍 산내 구간이 복구 완료돼 통행이 재개되기도 했는데요.

다만 여전히 호우경보가 발령돼 있는 가운데 언제 또 물폭탄이 쏟아질지 몰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세한 소식 추가로 들어오는대로 다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남원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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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