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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2달 만에 산사태…마스크 공장 피해

사회

연합뉴스TV 준공 2달 만에 산사태…마스크 공장 피해
  • 송고시간 2020-08-10 18:14:24
준공 2달 만에 산사태…마스크 공장 피해

[앵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기도 김포에서는 야산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마스크 공장이 피해를 봤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한편이 폭삭 무너져내렸습니다.

곳곳에 흙더미가 내려앉았고, 마스크를 만들던 기계는 모두 멈췄습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토사가 쓸려오면서, 준공 두 달 만에 건물 2동이 망가졌습니다.

피해액만 최소 10억.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생산 라인이 완전히 멈추면서 피해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는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해당 업체는 지난주에도 산사태 피해를 입고 가림막을 치는 등 대비에 나섰지만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찬웅 / 업체 대표> "시청이나 소방서, 계속 연락을 했죠. 근데 뭐 그냥 사진만 찍고 가시니까…단순히 기계보다도 조업을 못하는 문제가 크죠."

추가 산사태가 우려된다며 신고까지 했지만, 현장에 나온 김포시 관계자 등 당국의 미온적인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겁니다.

<김정남 / 업체 관계자> "일주일 전에 신고했을 때 전반적으로 전문가가 와서 진단하고 거기에 대한 조치를 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포시는 공장이 사유시설이라서 시 차원에서 지원하기는 힘들다며, 지난주 신고 당시에는 건축주에게 안전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에 접수된 산사태 신고는 이번 달 들어서만 718건.

산림청 등 관계기관이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계속 벌이고 있지만 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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