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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 만난 추미애·윤석열…뼈있는 당부 발언

사회

연합뉴스TV 검사장 만난 추미애·윤석열…뼈있는 당부 발언
  • 송고시간 2020-08-10 20:24:29
검사장 만난 추미애·윤석열…뼈있는 당부 발언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주 인사가 난 검찰 고위 간부들을 오늘(10일) 만났습니다.

검사장들에게 각자 당부의 말을 전했는데요.

검찰에 대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시각 차이가 또 한 번 드러났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승진과 전보가 결정된 검사장들이 보직 변경 신고차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접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인사는 어느 때보다 공정과 내실을 기했다"고 강조하며 검사장들에게 검찰개혁을 완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로 국민의 신뢰는 크게 떨어졌다"며 "법 집행의 대상자가 된 경우에도 특권 의식을 내려놓고 스스로 엄정해야 잃었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접견도 비공개로 진행됐고 짧은 메시지만 공개했습니다.

윤 총장은 "일선에서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며 "검찰은 검사와 검찰공무원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임을 늘 명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 개혁을 윤 총장은 국민의 검찰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번 검찰 고위급 인사를 놓고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에 대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시각 차이를 또 한 번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날 보직 신고 자리엔 인사가 난 검사장급 이상 간부 26명이 참석 대상이었지만 사표를 낸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불참했습니다.

최근 검찰 인사를 잇따라 비판한 문 지검장은 마지막 출근날에도 "정치의 영역이 검찰에 너무 깊숙이 들어오는 것 같아 염려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검찰 내부망에 올렸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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