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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구성] 문대통령 "불교, 방역에 앞장서…용단에 깊이 감사"

정치

연합뉴스TV [녹취구성] 문대통령 "불교, 방역에 앞장서…용단에 깊이 감사"
  • 송고시간 2020-09-18 14:17:10
[녹취구성] 문대통령 "불교, 방역에 앞장서…용단에 깊이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한국 불교 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법회를 중단하고 방역에 앞장서준 불교계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는데요.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대통령]

불안에 맞서면서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고 이웃을 아끼고 보듬는 마음을 K-방역의 근간으로 삼았습니다.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라는 불교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습니다.

불교계는 코로나 초기부터 앞장서 방역을 실천해 주셨습니다.

법회를 비롯한 모든 행사를 중단했고 사찰의 삼문을 닫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셨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까지 뒤로 미루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도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5월에는 1,000년 넘게 이어온 연등회마저 전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1980년 5월 염령 때문에 열리지 못한 이후 40년 만에 처음입니다.

화합과 평화의 연등행렬은 볼 수 없었지만 어려움을 나누면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셨습니다.

내일은 9.19평양공동선언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2018년 저는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8,000만 우리 민족과 전 세계에 선언했습니다.

불교계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법회를 열어주셨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만남과 대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불교는 1,700년간 이 땅의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 되었습니다.

호국과 독립, 민주와 평화의 길을 가는 국민들 곁에 언제나 불교가 있었습니다.

남북 교류의 길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데 불교계가 항상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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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