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유명희, WTO 총장 선거 2라운드에…변수는 中·日

경제

연합뉴스TV 유명희, WTO 총장 선거 2라운드에…변수는 中·日
  • 송고시간 2020-09-18 20:19:14
유명희, WTO 총장 선거 2라운드에…변수는 中·日

[앵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첫 한국인 사무총장, 첫 여성 사무총장에 한걸음 나아간 건데, 아직은 넘어야 할 벽이 많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WTO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모두 8명, 164개 회원국이 각자 4명까지 선택하는 1라운드에선 멕시코, 이집트, 몰도바 후보 3명이 탈락했습니다.

2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케냐, 나이지리아 후보 5명입니다.

회원국들이 다음달 6일까지 각각 2명까지 선택하면 상위 2명이 최종 3라운드에 오릅니다.

이 두 명 중 1명을 다음달 중 합의 추대하는 겁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TO 분쟁해결 방식이 중국에 유리하다며 상소기구를 마비시키고 탈퇴를 불사한다며 압박하는 와중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 본부장은 주요국 방문 첫 행선지로 미국을 택했습니다.

<안덕근 /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새 규범을 짜고 WTO체제 위기라고 하는 이 상황을 끌고 간 핵심 회원국이기 때문에 사무총장 선거 과정에서도 미국의 의견이 상당히 중요하게 반영될 거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남은 장벽이 만만찮습니다.

WTO 사무차장직을 맡고 있는 중국이 지역 안배를 의식해 한국을 밀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수출 규제를 놓고 WTO에서 분쟁 중인 일본 역시 반대에 나설 공산이 큽니다.

<허윤 /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마찰을 빚고 있는 입장이라 일본의 적극적인 지지를 유도하기는 어려운 입장입니다. 주요국가들의 지지를 모색할 수 밖에…"

유 본부장은 한국이 미중간 대립에서 한 쪽에 치우쳐 있지 않다는 평가와 무역협상 경험이 많은 중견국가임을 내세워 회원국 설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